시민 2만여명 묘지 참배
5·18민중항쟁 27돌인 18일 광주·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주정신을 계승하는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광주 5·18민주묘지에는 유족·시민·학생 2만여명이 찾아와 참배하고, 묘역 주변 나무에 추모 리본 수천장을 매달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옛 전남도청 본관에서는 ‘광장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영상·사진·그림 등이 전시됐다. 5·18기념재단도 인도의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레닌 라흐바니쉬 인도 국민도덕인권위원회 대표와 이롬 샤밀라 인도 시인 등 2명한테 광주인권상을 수여하며 국제연대를 다졌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광주시 서구 상무씨지브이에서 광주시민과 오월 유족 등 200여명을 초청해 5·18 영화 〈화려한 휴가〉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밖에 서울 프레스센터, 인천시청, 전주시청, 대전역 광장, 속초엑스포공연장 등에서도 5·18 정신을 이으려는 기념식과 사진전이 열렸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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