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법무부장관이 개인 접대비를 비서실 직원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밝혀졌다.
법무부는 21일 ‘김 장관이 지난 10일 모교인 부산 ㅂ고에서 강연 뒤 동문, 교직원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고 수행비서가 식사비 140만1천원을 비서실 직원 이름의 카드로 결제했다’는 이날 <문화방송>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김석남 수행비서는 “이날 점심은 법무부와 무관한 개인행사”라면서도 “행사 도중 장관에게 직접 신용카드를 받아 결제하기 불편해 비서실 6급 직원의 카드를 빌려 결제했지만, 카드 대금 청구일에 장관이 비용을 직원에게 줬다”고 해명했다.
또 법무부는 김 장관이 10일 저녁 부산시의회 의장, 고위 공무원 등과 저녁 식사를 한 것은 법무부 공식행사로, 비용 600만원 가운데 공식 업무추진비 한도액(400만원)을 넘는 약 200만원을 ‘특수활동비’로 처리했다가 그 뒤 김 장관 사비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수활동비’는 수사·정보수집에 쓰도록 배정된 예산이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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