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인천공항 보육시설 공염불이었나

등록 2007-05-23 21:33

사장 “곧 추진” 발표 불구
실무진 1달째 “계획 없다”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간 공항과 그 배후도시에 보육시설 하나 짓는 게 이리 힘듭니까? 남편과 근무시간이 엇갈려 아이를 혼자 남겨두고 문을 잠글 때 기분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이름 밝히기를 꺼린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서비스 부문 2년 연속 세계 최우수공항으로 뽑힌 인천국제공항의 ‘육아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3만명이나 근무하는 인천공항에 보육시설이 없다는 〈한겨레〉 보도(3월16일치 1면)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지난달 16일 인천공항 보안협의회에서 한 달 안에 보육시설에 관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 보육시설 건립의 실무 주체인 인천공항 사회공헌단의 사업진척 내용은 달라진 게 없다. 사회공헌단은 홍보팀을 통해 “직장 내 보육시설은 공항 내 각 기관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인 보육시설은 부지 선정 등 해결할 문제가 많아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보육시설 건설 계획조차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보육대상 자녀를 둔 공항 근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4시간 교대로 일하기 때문에 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열지 않는 일반적인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없는 형편이다.

인천시의회 김성숙 의원은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여성들이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을 정도”라며 “보육시설 건립을 더이상 미룰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