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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이 청장 사표받을 일 아니다”

등록 2007-05-28 21:21

청와대는 2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임기제 경찰청장으로서 분명한 비위나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표를 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 회장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청와대에서 이 청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관계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택순 청장의 사표를 받는 문제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또 청와대가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경찰 간부들의 사건 축소 및 은폐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국민의 의혹을 가능하면 조속히 불식하고 경찰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검찰이 바로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경찰청장에게 제시했고, 청장이 그 의견을 들어 스스로 책임지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직 일부에서 이 청장이 자신 사퇴한 뒤 검찰 조사를 받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검찰 수사 의뢰는 경찰 조직의 안정화를 위한 적합한 조치인데,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나 의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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