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옥씨 등 탑승자 13명 명단 확인
정부는 25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황미혜(42)씨 등 13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승객들의 사망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외교통상부는 "우리 국민 13명이 탑승한 캄보디아 국적 PMT 항공 소속 An-24 여객기(U4 241편)가 현지시간 오전 9시52분 시엠립공항을 출발, 시아누크 공항을 향해 떠났으나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추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전세기 실종사실은 확인됐으나 추락 여부 및 승객 사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인 탑승자는 여행사에서 모집한 관광객들과 가이드"라고 말했다.
확인된 한국인 탑승자는 조종옥(36) 윤현숙(34) 조윤후(6) 조윤민(1) 가족, 이충원(47) 황미혜(42)이정민(16) 이준기(15) 가족, 최찬례(49) 서유경(26) 가족, 이명옥(28), 노정숙(28)씨와 가이드 박진완(34)씨다.
이들 관광객을 모집한 하나투어 측은 "23일 서울을 출발, 앙코르와트에서 2박을 하고 시엠립 공항을 통해 시아누크빌로 가는 (관광)상품 이용객들이었다"며 "오늘 관광객들이 시엠립 공항을 떠났다는 소식만 듣고 도착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오갑렬 재외동포 영사대사를 단장으로 6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을 26일 중 현장에 파견, 사태 수습을 지원키로 했다.
또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 캄보디아 대사관에 현장 지휘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부내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으며 주한 캄보디아 대사에게 사태 수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사고기인 An(안토노프)-24는 옛 소련이 개발한 수송기로 '쌍발' 터보프로펠러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좌석 수는 52석, 최대 시속 450㎞, 항속 거리는 2천400㎞이다. 특히 이 여객기는 Tu(투폴례프)-134, Tu-154 등 다른 러시아 사고다발 여객기와 함께 '항공사고 다발 3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위험'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조준형 심재훈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편 사고기인 An(안토노프)-24는 옛 소련이 개발한 수송기로 '쌍발' 터보프로펠러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좌석 수는 52석, 최대 시속 450㎞, 항속 거리는 2천400㎞이다. 특히 이 여객기는 Tu(투폴례프)-134, Tu-154 등 다른 러시아 사고다발 여객기와 함께 '항공사고 다발 3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위험'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조준형 심재훈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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