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국내 유명 웹하드업체를 해킹해 무료 사용프로그램을 유포하는 등 수십억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이 웹하드 안티클럽 운영자 장아무개(43)씨를 구속하고 29명을 입건했다.
장씨는 이 웹하드 업체가 지난해 말 자신이 활동하던 인터넷 커뮤니티를 관할하게 되자 변경 사실을 사전에 운영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업체의 안티클럽 회원 40여명에게 유료로 운영하는 웹하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 웹하드를 비난하는 글이 자동으로 게재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이 웹하드 업체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김아무개(28)씨로부터 유료 프로그램 핵심 기술과 회원정보 30만건을 넘겨 받은 뒤 봉아무개(31)씨와 전아무개(16)군 등에게 무료 이용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고 황아무개(21)씨 등에게 유포하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이 웹하드 업체가 4개월여 동안 입은 피해는 3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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