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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면장 경험 담아 ‘역사 속의 낙월’ 펴낸 영광군청 서동석씨

등록 2007-08-01 18:46

서동석씨
서동석씨
“인적 줄어도 아름다운 섬문화는 남겨야”
“꿈결처럼 아름다운 낙월도와 송이도에 들러보세요.”

서해안 외딴 섬에서 면장을 지냈던 공무원 서동석(52·사진)씨가 1일 전남 영광군 낙월면의 문화·자원·교통·생활을 정리한 책 〈역사 속의 낙월〉을 펴냈다.

서씨는 “지난해 9월 낙월면장으로 부임하면서 독특한 풍광과 후덕한 인심에 반해 사라져가는 섬문화를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재직하는 동안 관내 유인도 11곳과 무인도 41곳을 발이 닳도록 돌아다니며 현장을 확인하고 촌로한테 얘기를 들었다. 부족한 부분은 〈한국도서지〉와 〈영광지명지〉 등 옛 서적을 뒤지고 귀동냥을 하면서 정성껏 자료를 모았다.

이렇게 완성한 280쪽 분량의 책에는 안마도·송이도·낙월도 등으로 이뤄진 낙월면의 위치·역사·기후·교통·경제·문화·생활 따위가 두루 담겼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하얀 조약돌 해수욕장이 있는 송이도, 괭이갈매기·노랑부리백로·저어새 번식지여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칠산도,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리아스식 해안이 아름다운 안마도를 알리는 사진과 지도 100여장도 넣어 현장감을 높였다.

서씨는 “낙월면이 1960년대에는 인구 5천명, 초등학교 4곳, 중학분교 1곳을 갖춘 번성한 지역이었다”며 “썰물처럼 인구가 빠져나가 현재는 인구 700명, 초등학교 1곳의 작은 섬으로 줄어들면서 미풍양속과 문화자원마저 묻혀버릴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서씨는 면장 근무 열 달 만인 지난 7월 영광군청 주민자치과장으로 이동하자 책의 발간을 서둘러 1일 낙월면민의 날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한테 500부를 나눠줬다.

영광/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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