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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명 석방’ 혼선에 가족들도 혼란

등록 2007-08-12 15:33

12일 새벽 탈레반이 한국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기대감을 가졌던 피랍자 가족들은 이날 낮 다시 `석방이 취소됐다'는 엇갈린 보도가 나오자 일단 정부의 공식 확인을 기다리겠다면서도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족들은 이날 새벽 탈레반이 아픈 한국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정부의 공식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안도하며 고무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낮 12시께 `석방이 취소됐다'는 상반된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어느 것이 사실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가족들은 일단 정부의 공식 확인이 있을 때까지 `일희일비'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가족모임 관계자는 "외교부로부터 `여성인질의 석방 여부를 확인중'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가족들이 워낙 이런 일을 많이 겪어서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픈 2명의 신원에 대해서도 가족들은 외교부로부터 언질을 받거나 누구인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 새벽 `2명 석방' 보도를 접한 뒤 언론보도와 정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오전 10시부터 속속 사무실로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 15∼20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부 가족들은 이날 오전 주일 예배에 참석해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으며, 특히 오전 10시 예배에는 피랍된 제창희씨 가족들의 UCC가 상영돼 교인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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