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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21:00 수정 : 2005.01.10 21:00

MBC는 10일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을 폐지하고 새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명품 핸드백 파문'에 연루된 강성주 보도국장과 신강균 차장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MBC는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통해 문제가 된 `신강균의…'를 폐지하고, 제목과 진행자를 바꾼 새로운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했다.

`신강균의…'의 김학희 책임 프로듀서는 "매체 비평의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신강균의…'와 맥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현재 이번 일에 관련된 이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방송을 준비 중이며, 방송 재개일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날 오후 다시 임원회의를 열어 강성주 보도국장을 보직 해임하고 신강균차장과 함께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신경민 보도국 부국장 겸 기획취재센터장을 보도국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동시에 MBC 감사부는 이날 오후 `양심 고백' 글을 올렸던 이상호 기자를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였다. 이 기자는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

MBC는 11일 오전 9시에 노조와 회사 측 각각 3인으로 구성된 노사 합동 윤리위원회를 열어 사실 관계의 진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검토하게 된다.


이와 함께 MBC는 <`신강균의…' 파문에 대한 입장>이라는 사과문을 통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심경으로 사죄한다.

이번 선물 파문은 변명과 해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임을 뼈아프게 인식한다"고 밝혔다.

한편 SBS 노조도 강 전 보도국장 등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변탁 ㈜태영 부회장의 사과문에 대해 성명을 냈다.

SBS 노조는 성명서에서 "변 부회장은 ㈜태영을 비판 보도한 담당기자를 동석 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건의 본질적인 핵심을 비켜가는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고가의 선물과 향응을 제공하고도 단지 선후배 사이에서 오갈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MBC와 SBS는 물론 전체 언론노동자에 대한 모욕이다"라며 "㈜태영은 변명으로 일관하는 자세를 버리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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