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열량 걱정없는 순국산 라면 맛보세요”

등록 2007-09-07 19:55

김동환씨
김동환씨
우리밀살리기 18년만에 ‘청양밀 고추라면 ’ 개발한 김동환씨
환경운동가 김동환(54·우리밀살리기운동 대전충남본부장·사진)씨가 7일 열린 충남 청양 구기자·고추축제장에서 우리 밀 라면 시식회를 열었다. 이 라면은 김씨가 자유무역협정 시대를 맞아 우리 밀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재배와 판로를 확대하려고 개발한 것이다. 우리 밀은 1984년 정부가 수매를 중단한 뒤 재배농가가 크게 줄었다.

그는 89년 ‘우리 밀’을 보존하려고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시작했다.

“18년 동안 우리 밀 살리기를 했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7천여톤 남짓됩니다. 반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입한 밀은 400만톤입니다. 빵 100개를 만들 때 우리 밀로는 2개 밖에 못 만드는 수준입니다.”

우리밀 생산량은 적지만 이를 소비할 곳을 찾는 것도 우리밀살리기운동의 고민거리. 그는 90년대 초 대전에 우리밀 음식을 파는 ‘밀수레’식당을 열고 우리 밀 칼국수 등을 선보였다.

98년 외환위기 때 사업은 부도났지만 그의 우리밀 사랑은 식지 않았다. 우리밀 축제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옛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한편, 우리 밀로 만든 안전하고 대중적인 먹거리를 개발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지난달 새롬식품 연구개발팀과 함께 우리 통밀과 충남 청양의 쌀, 표고버섯, 감자전분, 청양고추 등 우리 농산물 만을 사용한 ‘청양밀 고추라면’을 만들었다.

새롬식품 김상희 개발팀장은 “청양밀 고추라면은 모든 원료가 국산이고 매콤하면서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라면 1개의 열량과 나트륨 함유량을 각각 520㎉와 1490㎎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라면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구실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041)942-9480.

청양/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