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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망향휴게소 폭력’ 화물연대 노조원 수사

등록 2007-10-22 21:22수정 2007-10-22 23:15

민노총 충남본부 “물의 빚어 죄송”
충남 천안경찰서는 지난 20일 저녁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사무실에서 소장 한아무개(44)씨 등 6명을 폭행하고 사무집기를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경남지역 화물연대 노조원 20여명을 수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회에 참가한 뒤 전세버스 10여대를 타고 돌아가던 중 첨예한 노사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망향휴게소에 들렀고, 망향휴게소 노조원 해고에 불만을 품은 일부 노조원이 곡괭이, 삽 등을 들고 휴게소 사무실에 들어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폭행당한 한씨 등은 전치 2~4주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망향휴게소 노조를 격려하려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휴게소 입점업주 등과 시비가 빚어져 우발적으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망향휴게소 분규는 지난 4월 사쪽이 소장을 교체하고 상무 등 2명을 해임하자 노조가 반발해 발생했으며, 지난 7월 사쪽이 폭력집회 등을 이유로 노조원 6명을 해고하자 노조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노사간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악화됐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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