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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교수들 ‘제자 성추행’ 징계 잇따라

등록 2007-11-07 20:19

대학 교수들이 제자를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징계를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대는 7일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 대학 ㄱ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ㄱ교수는 지난 6월 학과 종강모임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제자 ㄴ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학교 성윤리위원회는 ㄱ교수의 성추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재단 쪽에 징계를 요청했다. 재단은 두달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어떤 처분을 내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ㄱ교수는 또 지난 7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제자 ㄷ씨를 교수 숙소로 불러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학교 쪽은 ㄷ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성윤리위원회를 열었으나 당사자의 주장이 엇갈려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ㄷ씨는 지난 8월 말 ㄱ교수를 경찰에 고소해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ㄱ교수는 성폭행과 성추행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국외대도 이날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ㅈ교수가 지난달 29일자로 해임됐다고 밝혔다. ㅈ교수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학부생 ㅁ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호텔 방에서 술에 취한 ㄷ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학교 성희롱조사위원회는 8월께 “조사 결과 ‘포괄적 의미의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의견과 함께 재단 쪽에 징계를 요청했고, 재단은 지난달 24일 해임을 결정했다.

권철근 재단 사무처장은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려 성추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나, 술을 마시고 함께 호텔 방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확인돼 교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ㅁ씨도 ㅈ교수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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