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출산율 ‘바닥 쳤다’

등록 2007-11-12 20:12

연도별 신생아수 증감현황
연도별 신생아수 증감현황
작년보다 증가율 8.5%↑…경기회복·출산정책등 영향
‘출산율 하락이 바닥을 치고 상승중’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올 3분기까지 지방자지단체의 주민등록전산망 자료로 신생아 수를 집계했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721명이 늘어난 36만5492명으로, 8.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출산율 회복에 시동이 걸린 지난해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분기 신생아 증가 규모가 6755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 규모가 2만8천여명으로 네 배 이상 커졌고,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 3분기까지 늘어난 신생아 수 2만8621명 가운데 1~2분기에 늘어난 인원은 1만3천여명이고, 3분기 석달 동안 늘어난 인원은 1만5천여명이다.

김서중 복지부 저출산대책팀장은 “올 신생아 수를 48만여명으로 내다보지만, 최근 증가세로 볼 때 더 나은 결과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바닥을 친 뒤 지난해는 1.13, 올해는 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런 출산율 회복의 배경으로 △경기회복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각종 정책 대응 등을 꼽고 있다. 1997년 말 외환 위기가 터진 뒤 경기 침체 여파에 결혼·출산에 대한 의식 변화가 겹치면서 2001년부터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다. 하지만 2003년 이후 경기 회복세가 자리잡고 외환위기 세대의 만혼과 출산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출산율 회복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출산한 산모 2천여명을 상대로 지난달 의식 조사를 했더니 ‘경기가 출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한 이들이 16.2%였다”면서 “임시·일용직이나 비취업 여성에게 영향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결혼율, 특히 초혼비율 상승이 출산율 증가에 더 큰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전체 결혼 건수는 2004년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 예년 증가 건수의 세 배 이상이 늘었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