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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립대 교수가 임용빌미 뇌물, 골프자격증관련 금품도 챙겨

등록 2007-11-26 21:44

충남지방경찰청은 26일 전임강사 임용을 도와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충남지역 한 국립대 체육 관련학과 조아무개(54) 교수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조 교수에게 뇌물을 준 정아무개(46·중학교 교사)씨와 조 교수의 부탁을 받고 정 교사를 자신들의 논문 공동저자로 학회에 등록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오아무개(44·국립 ㅅ대) 교수 등 2명을 입건했다.

조 교수는 2002년 12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정씨에게 “내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의 전임강사로 임용되게 해주겠다”며 논문 대필 비용과 인사비 등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수는 2003년 4월 국립 ㅎ대 김아무개(48) 교수에게 “실기테스트를 받지 않고 미국 남자프로골프협회(PGA) 티칭프로자격증을 받게 해주겠다”며 300만원을 받는 등 4명에게 1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 교수를 통해 김 교수 등이 받은 티칭프로자격증의 진위 여부 및 발급 과정과 논문 대필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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