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1 18:41
수정 : 2005.01.11 18:41
군인들 저열량 고단백으로 급식개선
[4판] 군 장병들의 식단이 올해부터 저열량 고단백 음식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군 급식발전 태스크포스가 지난 5개월 동안 장병들의 여론을 수렴해 마련한 장병 급식 개선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개선방안을 보면, 우선 신세대 장병이 즐겨 먹는 쇠고기는 수입 고기와 한우의 급식 비율을 현행 6 대 1에서 5 대 5 수준으로 높이고, 소시지의 원료인 돼지고기 비율도 34%에서 70%로 늘린다. 또 돼지갈비의 급식 횟수도 현행 연 15회에서 18회로 늘리고, 원액 50%의 과일주스는 원액 100%로 바뀐다.
국방부 관계자는 “1954년 한-미 합동급식위원회에서 정해진 장병 1인 하루 열량 3800㎉를, 현재 장병의 작전훈련과 활동량을 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열량을 참고해 3300㎉로 낮추기로 했다”며 “열량이 줄어든 데 따른 식단 비용은 육류 공급을 늘리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저가·저급품을 구매 납품하는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대량 확보가 쉽고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농·수협 중앙회 유통센터를 통해 부식을 조달하기로 했다.
새 급식은 올해 초 시범부대를 대상으로 시험 적용된 뒤 곧바로 전군에 확대 시행된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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