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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게임 좋아 컴퓨터 과학자 되고파요”

등록 2007-11-28 19:24

한국정보통신대 최연소 합격한 14살 고병현군
한국정보통신대 최연소 합격한 14살 고병현군
한국정보통신대 최연소 합격한 14살 고병현군
올해 14살인 고병현(경기 일산 주엽동)군이 한국정보통신대(icu.ac.kr) 수시 2학기 공학부 일반전형에 28일 최종 합격했다. 14살은 이 대학 최연소 합격 기록이다. 37명을 뽑는 공학부에는 과학고, 외국어고, 민족사관고 재학생 등 165명이 지원해 4.4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군은 지난해 3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입학만 하고 집에서 고교 물리, 화학, 생물, 지학 등을 독학해 지난 4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군은 스스로 공부를 해 초등학교 1학년 때 초등 수학 과정을 모두 끝냈고, 졸업에 앞서 중학 수학 및 고교 미적분까지 마쳤다.

·고 모두 독학해 검정고시 합격
초5 때 정수론 미해결 문제 풀어
영어 능통 소설 쓰고 토익도 만점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4년에는 정수론 미해결 문제를 주제로 ‘홀수 완전수는 없다’는 글을 써 연세대 이승철(수학과) 교수로 부터 ‘수학·물리를 전공하는 대학교 3학년생 수준의 논리를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정보통신대 입학 추천을 받았다. 고군은 지난해 한국물리올림피아드와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에 출전해 금상과 은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고군은 또 2살 때부터 6년 동안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해 영문소설을 쓰고 지난해 토익 시험에서 만점(990점)을 받는 등 영어에도 능통하다.

고군은 “컴퓨터 분야의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 정보 과학 분야를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동생 연경(13·초등 6년)양은 “오빠가 공부도 잘하지만 컴퓨터 게임도 좋아한다”며 “아빠·엄마 몰래 카트라이더도 하곤 한다”고 전했다.


아버지인 고광윤(44·연세대 영문과) 교수는 “‘홈 스쿨링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영문학이고 엄마는 음악을 전공해 수학 등을 가르치는 건 한계가 있다”며 “병현이는 초등학교에선 평범하게 교과 과정을 배웠고 수학, 과학 등은 책을 사주면 집에서 스스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현이는 컴퓨터를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물리학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보통신대 유형준 교학처장은 “고군이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영재교육 전문 교수를 배치하고 개인 평가를 해 학점을 인정하는 학점면제 및 가정교수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군이 유학을 원하면 학자금도 모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한국정보통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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