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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예술의 전당 공연중 불…2천명 긴급대피

등록 2007-12-12 23:43

오페라 <라 보엠> 공연 도중 불이 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2일 저녁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페라 <라 보엠> 공연 도중 불이 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2일 저녁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도중 불이 나 관객 등 20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인명 피해 없이 20여분 만에 소화됐다.

12일 저녁 7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객석 1층 무대 쪽에서 오페라 <라 보엠> 공연이 시작된 뒤 15분 만에 무대 위에서 불이 나, 객석 안이 연기로 가득 차면서 공연이 중단됐다. 당시 공연장에는 2400여명의 관객과 출연진 및 스태프 200여명이 있었으나, 대부분 비상구로 대피해 일부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을 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은 “무대에 있던 배우가 원고에 불을 붙여 벽난로에 던지는 장면에서 불씨가 무대 뒤편에 있는 커튼에 옮겨 붙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차 30대와 소방관 130여명이 출동해 불은 2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20년 넘게 예술의 전당에서 일한 한 관계자는 “무대장치가 고장나 공연이 중단된 경우가 몇차례 있었지만 불이 나 공연이 중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행히 무대와 객석 사이에 철재로 된 방화커튼이 설치돼 있는 등 평소 많은 대비를 해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대기실에 있던 한 출연자는 “갑자기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비상구로 황급히 대피했다”며 “너무 갑작스러워 몇 명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대피 과정에 큰 소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 이준호 홍보팀장은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불이 난 뒤 방화 셔터가 내려져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다른 공연장에 있던 출연진과 관객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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