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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라 36개 섬지역 타르덩어리 확산

등록 2008-01-05 14:35

태안에는 2만여 자원봉사자 찾아 구슬땀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 생긴 타르 덩어리가 조류를 타고 남쪽으로 번지며 전라지역 섬에서 큰 피해를 내고있다.

5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헬기 및 방제정을 이용한 순찰 결과, 전남 진도군 15곳을 비롯해 신안군 12곳, 군산시 5곳, 부안군 3곳, 영광군 1곳 등 전라지역 5개 시.군의 도서 36곳에서 사람 주먹 크기의 기름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는 해상에 남아있던 타르 덩어리들이 겨울 북서풍과 조류의 영향으로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날까지 전라지역에서는 21곳의 섬에서 타르덩어리들이 발견됐었다.

이에 따라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전라지역 36개 피해 도서에 전문 방제업체와 지역 주민 등 6천200여명을 투입, 밀려든 타르덩어리를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또 양식장이 밀집한 전남 함평만 입구에 600m의 오일펜스와 그물 700m를 각각 설치, 유입을 차단하는 한편 해상에 떠다니는 타르덩어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9척의 경비함정을 동원, 해상 탐색을 벌였다.

해경은 사고 발생후 지금까지 전남지역 피해 도서에 방제업체와 자원봉사자 등 1만3천여명을 동원, 673t의 타르 덩어리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태안군 가의도를 비롯해 기름 오염 피해가 발생한 충남지역 4개 시.군 54개의 섬에 대해서는 이날도 방제가 시급한 25곳에 2천500여명의 방제인력을 투입, 방제활동을 펼쳤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남도 등 관계기관 합동 방제대책회의를 열어 방제인력, 물자 등이 신속하게 피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다"며 "타르덩어리는 발견 즉시 수거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30일째를 맞은 이날 태안지역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올들어 최대인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방제활동을 도왔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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