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발생한 타르 덩어리가 전남지역 해안을 강타해 김 양식장 등의 오염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타르가 유입된 지역은 영광.신안. 무안.진도.해남 등 5개 군으로 이날까지 이들 해안에서 모두 800여t의 타르를 제거했다.
지역별로는 영광 234t, 신안 419t, 무안 135t, 진도 24t, 해남 370㎏ 등이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서 타르 덩어리가 녹아 내려 김 양식장 지주목 등에 들러 붙는 바람에 올해 김 생산량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이번 타르 폭탄으로 인한 어민들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그 규모를 짐작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도내 타르 유입 지역의 김 양식 현황은 진도 1만960㏊를 비롯, 신안 6천257㏊, 무안 1천123㏊, 영광 678㏊, 함평 32㏊ 등 모두 1만9천20㏊에 이르고 있다.
이들 김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김은 연간 5천200만속(1속은 100장)에 달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이로 인한 소득만 연간 1천611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 양식 어민들은 이번 타르 유입으로 인해 김발에 타르가 붙어 수확을 사실상 포기해야 할 처지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김 가공공장의 기계화로 타르가 한 덩어리라도 김에 유입되면 섞는 과정에서 풀어져 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때문에 수확을 아예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설명이다.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어촌계 정종남(54)씨는 "타르가 유입된 뒤에 양식장을 둘러 보니 김발을 유지하는 대나무와 김 사이사이에 타르 덩어리들이 달라 붙어 있었다"며 "긁어내도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등 수확이 어려울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타르가 유입된 대부분의 김 양식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피해액은 헤아릴 수 없는 수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어민들로서는 국제기름오염보상기금과 보험회사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어민들의 주장을 토대로 가정해 볼 때 수산 양식시설이 밀집된 신안과 무안 지역 등에서만 현재까지 피해액이 최소한 1천억원은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김 양식장 이외에도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등 해조류에 미치는 영향과 모래와 뻘속에 파고 든 기름으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수년 동안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전체 어민들 피해는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르 유입으로 인한 피해 신고를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어민들이 어촌계 차원에서 자체적인 조사를 벌여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액수는 보험회사 등의 조사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특히 김 가공공장의 기계화로 타르가 한 덩어리라도 김에 유입되면 섞는 과정에서 풀어져 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때문에 수확을 아예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설명이다.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어촌계 정종남(54)씨는 "타르가 유입된 뒤에 양식장을 둘러 보니 김발을 유지하는 대나무와 김 사이사이에 타르 덩어리들이 달라 붙어 있었다"며 "긁어내도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등 수확이 어려울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타르가 유입된 대부분의 김 양식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피해액은 헤아릴 수 없는 수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어민들로서는 국제기름오염보상기금과 보험회사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어민들의 주장을 토대로 가정해 볼 때 수산 양식시설이 밀집된 신안과 무안 지역 등에서만 현재까지 피해액이 최소한 1천억원은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김 양식장 이외에도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등 해조류에 미치는 영향과 모래와 뻘속에 파고 든 기름으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수년 동안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전체 어민들 피해는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르 유입으로 인한 피해 신고를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어민들이 어촌계 차원에서 자체적인 조사를 벌여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액수는 보험회사 등의 조사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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