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전남지역 해안에 유입된 타르 수거량이 800t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5일 "이날 오후까지 신안과 무안, 영광, 진도, 해남 등지에서 수거한 타르가 모두 847t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신안이 405t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광 279t, 무안 140t, 진도 22t, 해남 370㎏ 등이었다.
도는 이날도 자원봉사자 등 4천500여명을 투입해 무안과 신안 등 해안에서 71t의 타르를 수거했으며 목포해양경찰서는 함평만에 보호 오일펜스와 그물망을 설치해 추가 유입을 막는 한편 해상 방제와 예찰 활동을 계속했다.
현재까지 타르 유입량이 적은 해남에서는 타르 수거를 완료했고 진도지역 해안에서도 80% 이상을 제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섬이 많은 신안과 영광, 무안지역에서는 아직도 수거하지 못한 타르 덩어리가 수백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한국산업폐기물처리공제조합이 나서 지금까지 수거된 타르 덩어리 가운데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에서 수거한 42t 등 모두 72t의 타르를 반출 처리했다.
도는 7일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 기간이 시작돼 추가적인 타르 유입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해경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해상 예찰과 방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부터 어민과 수협 중심의 '피해대책위원회'가 설치돼 어업인의 피해신고를 접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산피해 조사에 들어갔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한편 이날부터 어민과 수협 중심의 '피해대책위원회'가 설치돼 어업인의 피해신고를 접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산피해 조사에 들어갔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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