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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비전문가가 되레 대운하 큰소리”

등록 2008-02-05 19:49수정 2008-02-06 00:00

추부길 대통령 당선인 정책기획팀장
추부길 대통령 당선인 정책기획팀장
서울대교수모임, 추부길 인수위팀장 발언 반박
“교수들이야말로 전문가…학문적 입장 밝힌 것”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은 5일 추부길 대통령 당선인 정책기획팀장이 “서울대 교수들의 대운하 반대는 정치적”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운하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평생 학문의 길을 걸어 온 사람들로, 국회의원이나 장관 한 자리를 하기 위해 애쓰지 않았고 애 쓸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교수모임은 “우리는 어떤 정권이 들어서건 학문적 입장에서 말할 뿐”이라며 “추 팀장이야말로 프로 정치지망생이며 비전문가”라고 비판했다.

교수모임은 또 “우리의 의견 표명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움직임에 관련되는 것을 경계하지만, 동시에 대운하 건설과 같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제대로 된 학문적 검증 없이 졸속 추진되게 방기하는 것도 지식인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팀장이 “교수들이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운하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선 “추 팀장은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제학이나 물류학, 토목학, 환경학, 생태학 등 운하에 대한 과학적 평가에 필요한 학문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교수모임이 주최한 ‘한반도 대운하 반대 토론회’에 참석한 교수들이야말로 환경, 지리 등 분야에서 학계 최고의 전문지식을 가진 학자들”이라고 밝혔다.

추 팀장은 지난 4일 <에스비에스> 라디오 프로그램인 ‘백지연의 에스비에스 전망대’에 출연해, 지난달 말 서울대 교수들이 대운하 반대 토론회를 연 것을 비난한 바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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