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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세돌 ‘LG배’ 역전승…세계·국내 8개 대회 석권

등록 2008-02-28 19:21수정 2008-02-28 23:06

이세돌 ‘LG배’ 역전승
이세돌 ‘LG배’ 역전승
28일 여의도 엘지트윈타워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엘지(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3전2선승제) 제3국에서 이세돌(23·사진) 9단이 한상훈(20) 2단을 맞아 2연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을 따냈다.

이세돌은 한상훈이 137수부터 60초 초읽기(주어진 3시간을 쓴 뒤 한 수 두는 데 60초로 시간을 제한하고 이를 다섯번 넘기면 초읽기패)에 들어가자, 자신도 돌을 빨리 놓아 시간 공격을 했다. 또 141수부터 오른쪽 변과 중앙을 모두 어렵게 하는 ‘양곤마’에 빠뜨리며 한상훈의 대마를 궁지로 몰았다. 이세돌은 경기 막판 중앙쪽 대마와, 왼쪽 아래 귀를 번갈아가며 때리면서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챙기며 세계대회 넷, 국내 대회 넷 등 모두 8개의 타이틀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세돌은 또 한국선수로는 이창호 9단이 2004년 우승한 뒤 4년 만에 이 대회 타이틀을 찾아왔다. 우승 뒤 그는 “부담감 때문에 쫓기는 경기를 했다. 아직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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