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운하 반대’서명 서울대 교수 381명

등록 2008-03-10 21:28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이 13일 오전 서울대 박물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대운하 추진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한 스님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교수모임은 이날 대운하를 찬성하는 이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이 13일 오전 서울대 박물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대운하 추진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한 스님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교수모임은 이날 대운하를 찬성하는 이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체 25% 동참…정부에 공개토론회 제의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이 대운하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공개강좌를 여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교수모임은 10일 오전 서울대 박물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문학적인 재원이 들어가는 대운하 사업은 한번 시작하면 전 국민과 국토에 회복하기 힘든 재앙을 불러온다”며 “혹세무민의 대운하 추진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서울대 교수는 전체의 4분의 1 가량인 381명에 이른다.

교수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운하 착공을 준비하는 건설 콘소시엄조차 ‘물류만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대운하 주변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을 기대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며 대운하의 ‘반경제성’을 지적했다. 또 △강수가 특정 계절에 집중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환경 재앙의 우려가 있는 점(반환경성) △건설 예정 지역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점(반문화성) △건설자본과 땅투기꾼들의 배만 불릴 수 있는 점(반국민성) △특별법으로 졸속 추진하는 점(반민주성) 등도 지적했다.

교수모임은 “정부가 각계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을 검증하라”며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뒤에는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가 ‘무엇을 위한 대운하인가’라는 제목으로 공개강좌를 열었다. 공개강좌는 모두 10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욱 교수(생명과학부)는 “만화책 출간, 미술대학 학생들의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서도 대운하의 문제점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