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9일 최대규모 촛불집회 열린다

등록 2008-05-08 23:02

“네그로폰테 방한 반대”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한 8일 오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 회원이 청사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한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네그로폰테 방한 반대”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한 8일 오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 회원이 청사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한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1500여 단체 대책회의 10만여명 참여 예상
대학생들도 가세…50여개대 집회 잇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개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번주말 서울 도심에서 다시 열린다. 특히 금요일인 9일 집회는 지금껏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인터넷 모임과 시민사회 단체가 모두 참여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500여 시민사회 단체와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대책회의’는 “9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도권 집중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주말 행사는 그동안 따로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인터넷 모임들이 모두 참여하기로 해 최대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누리꾼 중심의 자발적인 문화제 틀을 유지하되, 행사 내용과 순서에서 좀더 형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유명 연예인 등도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경비병력 3개 중대 등 300여명만 집회장 주변에 배치하기로 했다.

대학가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는 이날 단과대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및 협상 무효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책위는 출범식에서 “정부가 재협상에 나설 때까지 서명운동, 강연회, 학내 촛불집회 등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7개 대학 총학생회장단도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학생들이 앞장설 것”을 호소했다. ‘21세기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생연합’(부경대련)은 9일 저녁 부산 서면 일대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문화제를 연다. 지난 7일엔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18개대 총학생회가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 대학생 시국회의’를 꾸리고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고려대·연세대 등 비운동권 총학생회도 “졸속 쇠고기 협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전남대 등 광주지역 4개대 총학생회가 대학별로 촛불집회를 여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운동에 나선 대학이 전국적으로 50여곳에 이른다. 진소박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집행위원장은 “등록금 관련 시위 때보다 학생들이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며, 지역별로 연대하려는 움직임도 강하다”고 전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등 교수 모임 세 곳도 지난 7일부터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수노조는 “정부가 경제 논리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미국에 넘겼다”며 “재협상을 통해 검역 주권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소속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교수 단체들은 오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이 자리에 통상 전문가와 의학·생물학 교수들이 나와 이번 협상의 문제점과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하어영, 부산/신동명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