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집회참가자는 실직자들”
전여옥 “국민들, 연예인 더 믿어”
전여옥 “국민들, 연예인 더 믿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4일 한때 폐쇄됐다.
이 의원이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 주최 행사에서 한 발언을 놓고 누리꾼들의 항의 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 행사에서 “거리에 나와 불평을 하고, 호소를 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는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니고 경제 전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실직당하고, 일자리가 없어서 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 어려운 서민, 중소기업 대표 등 많은 분들이 쇠고기 이외의 문제를 가지고도 참가하지 않았느냐하는 그런 두려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이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형제가 똑같다”, “참 대단한 집안” 등 거센 비난글이 쇄도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도 3일 보수단체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 (쇠고기 정국에서) 국민들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권위 있는 단체의 말보다는 일부 주부협회에서 나오는 감성적인 이야기를 더 믿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