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단장에 내정된 뒤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으로 논란을 빚은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13일 자진 사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날 “안타깝지만 본인이 강하게 사퇴 의사를 전해와 수용하기로 했다”며 “후보 추천 절차를 다시 밟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사퇴는 성악계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화부가 이 교수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성악계 중진들은 “오페라 무대를 잘 아는 성악인이 국립오페라단장을 맡아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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