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해방뒤 첫 편찬 ‘광복군가집’ 공개

등록 2008-08-11 21:28

신나라레코드는 조국 광복 정신을 강조하려고 1948년 3.1절에 출간된 ‘광복군가집’을 11일 공개했다. 사진은 ‘광복군가집’에 수록된 ‘광복군 아리랑’ 악보.  연합뉴스
신나라레코드는 조국 광복 정신을 강조하려고 1948년 3.1절에 출간된 ‘광복군가집’을 11일 공개했다. 사진은 ‘광복군가집’에 수록된 ‘광복군 아리랑’ 악보. 연합뉴스
신나라레코드, 일본서 발견
‘…아리랑’ 등 80여곡 수록

해방 뒤 처음으로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복군 군가집이 공개됐다. 신나라레코드(회장 김기순)는 “광복군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 한효현씨가 조국의 광복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방 후 처음으로 편찬한 <광복군가집>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복군가집>은 1948년 3·1절에 출간되었다고 표기되어 있으며, ‘광복군가’ ‘독립가’ ‘광복군행진곡’ ‘광복군아리랑’ 등의 광복군가들과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반탁가’, 이청천 광복군총사령관을 환영하는 ‘이청천 환영가’ 등 80여곡의 악보나 가사가 수록됐다.

‘광복군 아리랑’은 ‘밀양아리랑’의 가락에 가사를 바꿔부른 것인데, 이 책에는 ‘이북 아리랑’과 ‘이남 아리랑’ 두가지 가사가 실려 있어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남 아리랑에는 “달라는 독립은 왜 아니주고 달고도 쓴 사탕은 왜 주는가”라는 가사가, 이북 아리랑에는 “공산은 빌 공자 공산인지 살 만한 살림살이 다 가져가네”라는 가사가 적혀 있다. 편찬자 한씨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독립투쟁을 하다 해방 뒤 귀국해 광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광복군가집>에 적혀 있다.

이 책은 김기순 신나라레코드 회장이 사업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일본의 한 고서점에서 최근 수집한 것이라고 신나라레코드쪽은 밝혔다. 김 회장은 “광복군 아리랑 등 1940년대 널리 불려진 노래들이 부분적으로 전해져 오는데, 48년 처음으로 악보집으로 편찬해 낸 것을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개를 계기로 광복군가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