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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개도국 돕는 휴대폰’에 15만달러 겁니다

등록 2008-09-22 18:50

딘 카멘(사진)
딘 카멘(사진)
미 발명가 카멘, 모바일 프로그램 경진대회 열어
“먹을 물이 귀할 때 휴대전화가 물의 음용 적합성을 알려준다면?”, “전력이나 식수를 구하기 힘든 곳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가 이들 자원의 상태나 접근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개발 열기가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휴대전화를 이용해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적 콘테스트가 열린다. 미국의 발명가 딘 카멘(사진)은 17일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회사인 노키아와 함께, ‘모든 혁신가들에 대한 요청(콜링 올 이노베이터·CAI’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웹 2.0 엑스포’에서 카멘은 사회에 큰 도움을 주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개발자에게 15만 달러를 시상하는 콘테스트를 열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개발자는 누구나(callingallinnovators.com) 올 12월15일까지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노키아는 개발된 응용프로그램이 전세계에 널리 보급되도록 지원한다.

삶의 질을 바꿔놓은 우리 시대의 혁신가로 손꼽히는 그는 이미 마실 물이 없는 곳에서 요긴한 저렴한 정수장치와 모바일을 이용해 농부들이 펌프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 등을 개발해, 2006년 유엔으로부터 국제인도주의실천상을 받기도 했다. 넘어지지 않는 전동스쿠터 ‘세그웨이’, 계단을 올라가는 휠체어 ‘아이봇’, 휴대용 인슐린 펌프와 인공 팔·다리 등이 그의 대표적인 발명품이다. 세그웨이는 스티브 잡스로부터 개인용 컴퓨터에 버금가는 혁신적 발명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 정부의 도로주행 불허 등으로 인해 국제공항이나 우편집중국 등 대형 실내시설에서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그는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연구를 북돋우는 기구인 ‘과학기술의 영감과 재인식(FIRST)’ 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카멘은 이번 웹 2.0 엑스포에서 개도국을 위한 모바일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의 효용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내보였다. <와이어드> 등 관련 매체를 통해 그는 “나는 그동안 기술이 쓰여온 방식에 대해 실망한다. 기술자들은 그동안 기술을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만 생각했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3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게임에 빠져 있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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