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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내딸 어디갔느냐” 어머니 오열, “악플러 처벌해야” 누리꾼 분노

등록 2008-10-02 19:05수정 2008-10-04 17:20

고 최진실씨의 동생 최진영씨가 2일 오후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고 최진실씨의 동생 최진영씨가 2일 오후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빈소 표정과 주변 반응

인기 탤런트 최진실(40)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일반 시민과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 빈소표정 최씨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2일 유족과 지인들의 눈물바다가 됐다. 최씨의 주검을 처음 발견한 어머니 정아무개(60)씨는 이날 오후 1시 반께 “내 딸 어디 갔느냐”라고 통곡하며 장례식장으로 들어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주검은 현장감식이 끝난 정오께 빈소가 마련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낮 12시50분께 고인의 동생인 탤런트 최진영씨가 눈물을 흘리며 영정을 들고 도착했다. 고인과 친했던 이영자·홍진경·이소라씨 등은 일찌감치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특히 이영자씨는 “따라 죽겠다”며 통곡하다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안재환씨가 사망한 뒤 두문불출했던 정선희씨와 전 남편 조성민씨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손현주씨 등 연예인들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부산영화제 참석 등을 뒤로 하고 장례식장에 왔으며, 저녁에는 이병헌·박중훈·최화정·엄정화씨 등과 문희상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상주는 최진영씨가 맡았으며,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슬픔에 빠진 연예계 최씨의 자살 소식에 연예계는 큰 충격과 함께 깊은 슬픔에 빠졌다. 문화방송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최씨와 호흡을 맞췄고, 이 드라마의 ‘시즌 2’를 준비 중이었던 정준호씨는 “최진실씨가 루머에 연루돼 괴로움을 토로하길래 ‘신경 쓰지 말아라. 한두 번 이겨냈느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위로했는데 …”라며 비통해했다. 인기 드라마 <질투>에서 최씨와 함께 주역을 맡았던 최수종씨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며 “안재환씨 사건 이후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정말 너무한 것 같다. 잘못된 소문을 퍼뜨리고 ‘악플’까지 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최씨와 절친한 사이인 코미디언 이경실씨는 이날 오전 9시 <에스비에스> 라디오 생방송에서 최씨의 소식을 전하며 울음을 터뜨린 뒤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30여분 음악만 내보내기도 했다.

■ 애도의 인터넷 인터넷에도 최진실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씨의 미니홈피는 명복을 비는 사람들로 이날 오후 4시께 이미 방문자수가 9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누리꾼들은 “거짓소문 유포 범인과 악플러들은 살인자나 마찬가지로 엄중처벌 해야 한다”며 악성댓글에 대한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악성 댓글 달았던 사람들의 명단 등을 올려가며 직접 ‘악플러 추적’에 나섰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은 이날 오전 최진실씨 관련 기사에 댓글쓰기 기능을 차단했다. 

정유경 하어영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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