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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호텔 창문깨고 ‘조선·뉴라이트 비난’ 시위

등록 2008-10-10 00:39

전단지 뿌리고 펼침막 내걸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 16층 객실 유리창을 깨고 <조선일보>와 뉴라이트를 비난하는 전단지를 뿌린 엄아무개(25·회사원)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엄씨는 이날 오후 3시5분께 투숙객으로 객실에 들어가 둔기로 창문을 깬 뒤 10여m 길이의 펼침막을 창 밖으로 내걸고 유인물 수천장을 뿌렸다. 엄씨가 뿌린 에이포(A4) 용지 절반 크기의 전단지에는 ‘충격! 뉴라이트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인사의 발언과 일제 시대 <조선일보>의 기사가 담겨 있었고, 펼침막에는 ‘민주주의 사수하는 촛불이 승리한다’ ‘친일파 매국 집단 뉴라이트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엄씨는 출동한 경찰에 15분여 만에 붙잡혀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씨는 세제 판매업을 하는 회사원으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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