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직(68) 충남도교육감이 13일 사퇴했다. 오 교육감은 이날 ‘교육가족과 도민께 드리는 글’에서 “충남교육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수사도 종결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오 교육감 부부는 지난 8월부터 인사청탁 관련 뇌물수수 및 교육 공무원들에게 사전 선거운동을 지시한 혐의(지방교육자치법 등 위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조사를 받아 왔다.
검찰은 10억여원이 입금된 13개 차명계좌의 입금자가 교육공무원들인 점과 일선 교장 등이 작성해 오 교육감 선거사무실에 보고한 유권자 6300명의 명부 등을 근거로 조사해 오 교육감 등으로 부터 일부 혐의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오 교육감 등 11명을 형사처벌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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