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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CJ그룹 회장 차명계좌서 계열사 주식 거래

등록 2008-10-20 01:54

경찰 “출처는 아직 확인단계”
씨제이(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계열사 주식이 주로 거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그룹) 계열사의 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등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 운용 방식과 일부 유사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의 경우처럼 △차명계좌의 비밀번호로 특이 숫자를 일괄적으로 사용하거나 △명의자인 임직원이 퇴사한 경우 돈을 모두 인출하는 등의 유사점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해 온 전 재무팀 부장 이아무개(39)씨가 사업가 박아무개(38)씨한테 투자한 170억원이 그룹 임직원 명의의 90여개 차명계좌에서 흘러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수사 중이다.

씨제이 쪽은 문제의 차명계좌에 대해 “선대 회장의 상속재산이며, 국세청에 자진신고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경우, 차명계좌로 수조원대 재산을 보유해 양도소득세 1128여억원을 포탈한 혐의(조세포탈)로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씨제이 쪽 해명대로 (차명계좌의) 돈이 정말 선대로부터 받은 돈인지, 회삿돈을 빼돌린 것인지 확인하는 단계”라며 “이재현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적용 등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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