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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금 경제상황은 대공황 판박이

등록 2008-12-14 18:27

안와르 샤이크(63·사진)
안와르 샤이크(63·사진)
방한한 안와르 샤이크 교수…“예상보다 심각한 위기 있을 것”
“어떤 경제학자도 세계경제가 직면한 위기의 규모와 속도를 정확히 가늠하지 못합니다. 분명한 건 언론이나 학자들 예상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초청으로 방한한 안와르 샤이크(63·사진) 미국 뉴스쿨대 교수는 12일 ‘세계화와 자유무역 이론’ 주제강연에서 자본주의에 내재한 위기의 항구성과 통제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1972년부터 뉴스쿨대에 재직해온 그는, 이윤율 동향을 중심으로 호황과 공황의 주기적 순환과정을 분석해온 마르크스주의 위기이론의 선구자. 그는 “지금 세계공황은 왜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묻는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질문에 “1954년 갤브레이스가 쓴 <대폭락, 1929>에 자세히 나와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지금 위기가 1930년대 대공황의 ‘판박이’며, 대규모 구제금융과 공공투자로 상황을 진정시켜도 부정적 여파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위기가 반복될수록 시장은 더 많은 국가 개입을 필요로 하는데, 파국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1930년대처럼 ‘전쟁’ 밖에 없습니다.”

세계 노동인구의 3분의 1이 (반)실업상태인 대규모 실업사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고용불안의 근본 원인을 자본간 무한경쟁이 초래하는 기계화·자동화의 진전에서 찾았다. 생산비를 낮춰 경쟁에서 이기려면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글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사진 성공회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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