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기부 캠페인이 10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했다. 기부목표 달성률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도 올해 100.5도를 기록해, 10년 연속 100도를 넘어섰다.
모금회는 10일 ‘희망 2009-나눔 캠페인’ 모금액을 최종 집계한 결과 사상 최고액인 2096억원이 걷혔으며, 목표치보다 11억원이 더 많다고 밝혔다. 모금회가 지난달 30일 캠페인 성과를 잠정 집계했을 때 모금액은 2063억원으로, 목표치보다 22억원이 모자랐다. 하지만 전국 지하철·은행 등에 둔 3만5천여개 모금함을 열어 최종 집계를 해 본 결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금액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 4900만여명으로 나누어 보면,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지난해보다 231원이 증가한 4231원이다. 모금회는 “극심한 불황에도 개인 기부가 10.6%나 늘어났고 소액 기부도 24%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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