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피시 운영체제인 윈도의 날짜를 멋대로 바꿔버리고, 피시에 로그인을 하면 바로 로그아웃이 되는 신종 악성코드가 출현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감염되면 피시 운영체제의 날짜가 2090년 1월1일로 바뀌어 ‘2090 바이러스’로 불리는 이 악성코드는 잘못된 실행 파일을 무한정 만들어 피시가 꺼지도록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간혹 로그인이 되자마자 로그오프가 되어 피시를 쓸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안철수연구소(안랩)는 11일 이 악성코드(에임봇.15782)를 막아주는 전용백신 ‘V3Kill(V3Aimbot.exe)’을 누리집(kr.ahnlab.com)을 통해 무료로 배포했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파일을 함부로 다운로드하지 말아야 한다”며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실시간 감시기능도 켜둬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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