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가 국산 원료를 썼다며 시중에 판 ‘이팜미숫가루’에서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 성분이 검출된 것(<한겨레> 2월2일치 10면)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조사해 보니 이 제품은 실제로는 미국산 수입콩을 원료로 쓴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원료 공급업체인 황성곡산이 미국산 수입 콩을 국산이라고 거짓 표시해 미숫가루 제조업체인 도움식품에 넘겼고, 동원홈푸드는 이 미숫가루를 납품받아 시중에 판매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이팜미숫가루를 생산하면서 국산 원료를 썼다고 표기했으며, 지엠 농산물 사용 표시는 하지 않았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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