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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철도시설공단 줄잇는 비리 의혹

등록 2009-02-27 20:26

궤도 부실공사 이어 신호설비 입찰 관련 36개 업체 입건
경부고속철도 궤도 부실공사에 이어 신호설비에서도 입찰비리와 불법하도급 혐의가 드러났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삼성에스디에스·조일전설 등 36개 업체를 입찰비리와 전기공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있는 대전 중부경찰서로 이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007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와 장항선 신호설비 공사에 입찰하면서 2004년 낙찰받아 다른 업체에 하도급준 인천공항철도 신호설비 공사 실적을 자신들이 직접 공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일전설은 2007년 장항선 신창~홍성구간 철도신호설비공사를 100억원에 낙찰받은 뒤 낙찰가의 75%선에 한 전기업체에 통째로 공사를 넘겨 전기공사업법상 일괄 하도급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런 비리 및 관련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도 ㅇ아무개씨와 ㅈ아무개씨만 사직 또는 의원면직하고, 해임했던 직원 3명은 이달 초 재심해 정직 3월로 줄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 중부경찰서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와 관련해 2008년 370억원대의 열차무선시스템 입찰을 할 때 참가업체들이 모두 실적 부풀리기를 한 사실을 알고도 공단이 부정당 행위에 대해 제재하지 않고 업체를 선정한 경위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단은 이밖에 2단계 4공구와 5공구 레일체결구 선정 과정에서 결정을 수시로 번복해 외압·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을 통해 업체와 공단의 유착 의혹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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