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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4:13 수정 : 2005.01.03 14:13

10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고현정이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복귀작인 SBS TV 특별기획 `봄날' 첫 촬영을 시작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

고현정으로 `제2의 정동진을' 기대한다.

강원도 강릉시는 10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인기 탤런트 고현정씨가 출연한 드라마 `봄날' 중 일부를 강릉에서 촬영하자 제2의 정동진 붐을 기대하며 한껏 부풀어 있다.

지난 95년 고씨가 출연한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10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이번 작품 `봄날' 모두가 강릉을 촬영지로 하는 등 강릉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고씨가 출연했던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정동진역 앞의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는 `고현정소나무'로 이름 붙여져 정동진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사진촬영장소가 됐다.

또 정동진은 이후 세계 최대규모라는 모래시계가 있는 공원이 조성됐고 드라마영상기념관까지 건립되는 등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가 되는 등 드라마 덕을 톡톡히 봤다.

이런 가운데 고씨의 복귀작 `봄날' 중 일부가 3~4일 강릉 대관령과 강릉의료원, 강릉재래시장, 모 피아노학원 등에서 활발하게 촬영하자 은근히 드라마 덕을 기대하고 있다.

고씨와 함께 출연하는 조인성, 지진희씨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이미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터라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진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관령 등 강릉의 이미지가 충분히 드라마에 반영되면 강릉을 알리는 것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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