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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앞 ‘등록금 인하’ 삭발식
대학생들 49명 집단 연행

등록 2009-04-10 20:43수정 2009-04-10 23:42

“등록금 인하” 청와대 앞 농성 대학생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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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청와대 앞길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해결 촉구 대학생 대표자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열던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이원기(24·부산대 통계학과 4) 의장과 대학생 48명 등을 현장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

대학생 1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약속 이행과 인턴제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자 20명은 삭발식을 했다. 이들 가운데 한아름 홍익대 총학생회장과 문소영 덕성여대 총학생회장 등 7명의 여학생도 삭발에 동참했다.

경찰은 행사가 끝날 무렵 “차도에 내려와 불법 시위를 한다”며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을 세 차례 한 뒤 곧바로 이들을 서울시내 6개 경찰서로 끌고 갔다. 경찰은 “당초 신고했던 인원을 초과했고 펼침막 소지, 구호 제창 등 불법 집회로 변질돼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생들이 연간 1천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대학 밖으로 쫓겨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고액 등록금 경감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10만 대학생 청원운동 등을 벌여 왔다.

이날 오후 연행 소식을 들은 한대련 회원 100여명은 오후 5시께 종로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연행된 학생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한대련 쪽은 “정당한 기자회견을 불법 집회로 간주해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11일에도 민주노동당·민주노총 등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등록금 인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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