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이덕일(48)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숭대시보’ 제정 첫 수상
역사학자인 이덕일(48·사진)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숭실대 출신 언론인을 대상으로 올해 만들어진 ‘조만식 숭실언론인상’의 첫 수상자로 29일 상을 받았다.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한 이 소장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언론 매체에 칼럼과 기사를 기고해 역사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숭실중학교를 나와 조선일보사 사장을 지냈던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올해로 창간 90돌을 맞은 <숭대시보>가 제정한 것이다.
1919년 4월 창간한 <숭대시보>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일간지보다도 1년 앞서 발행하기 시작했다. 기독교 이념 아래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25년 숭실대가 전문대학으로 바뀌며 <숭전타임즈>로 개칭했다가, 38년 3월 31일 신사참배 거부로 학교가 폐교되면서 강제 폐간되기도 했다. 해방 뒤 평양 숭실이 서울에 자리를 잡고 대학으로 재출발한 지 2년 만인 56년 <숭대시보>로 속간했으며, <숭전대학신문> <숭실대학신문> 등의 제호로 이어지다가 2008년 창간호의 제호 <숭대시보>를 되찾았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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