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대학들 ‘사랑실천 5월’
교내 미화원 관광선물, 장애우 집 고치기 등 잇따라
대전·충남 지역 대학들이 어버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랑 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전 한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 교내 환경미화원 40여명을 모시고 경남 통영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 동행한 학생들은 미륵산 케이블카와 한려수도 유람선을 타는 내내 관광안내원 노릇을 도맡았다. 학교에 남은 학생 150여명은 여행 떠난 어르신들을 대신해 도서관, 식당, 운동장 등에서 청소와 정리를 했다.(사진)
대전 우송대 학생 40여명은 지난 2~9일까지 학교 주변 장애우와 홀로 사는 노인집 4곳에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주택은 혼자서 휠체어를 타고 바깥 출입이 가능하도록 핸드레일을 설치했다. 임병훈 교수(건축학부)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하다. 내년에는 소년소녀가장 등 좀더 많은 이웃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백석대는 11일 학교에서 천안지역 어르신 1천여명을 초청해 효도잔치를 열었다. 자원봉사에 나선 300여 학생들은 춤과 난타, 노래 등 공연을 하고 점심을 차렸다. 또 건강검사와 효도손 마사지도 하며 효를 실천했다. 이 대학은 학부별로 천안시 28개 읍·면·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말동무 봉사를 해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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