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124명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3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부에 △대통령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연대해야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 보장 △노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 △용산 참사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시국선언 대표로 참여한 교수들과의 일문일답
- 시국선언 마련 과정은 어떠한가.
= (이호준 교수)“지난주 월요일(5월25일) 교수들이 모여 처음으로 논의를 했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동의했다. 초안에 대해 교수들이 의견의 수준의 차이가 있어 여러 번 수정했으며 지난 2일 저녁 최종안을 완성했다. 모든 교수들에게 초안을 보내드릴 수 없었다. 최종적으로 124명의 교수님이 참가했다.”
- 내용을 보면 소통과 연대, 동반자,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는 등 구체성이 떨어진다.
= (최갑수 교수)“당초 안보다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더 구체적 표현이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민심수습책을 내놓으라는 선으로 정했다. 용산참사 해결과 검찰 문제 등이 구체적이다. 정책의 구체적 내용까지 개입할 생각 없다. 연구와 교육하는 입장에서 현 정권이 심기일전하라는 충정의 뜻이다.”
- 정부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앞으로의 행동은 어떻게 되나?
= “국민적 화합을 이뤄내고 국민과 소통하면 좋지만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런 일을 바라지는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런 논의들이 벌어지면 걱정이다. 그 때가 봐서 생각해봐야겠다.” - 정부가 어느 정도 심각하게 들어주기를 바라나? =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시국선언 반대하는 교수 있었나? = (이호준 교수)“안 된다는 분은 없었다.” (최갑수 교수)“서울대 교수들의 의사표현이 아주 구체적인 것을 가지고 강력하게 반대하는 경우는 없었다. 새는 두 날개가 있어야 하듯이 여러 의견들이 공존하고 화합 조정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일해왔다. 그간 민주주의가 후퇴되는 것 같아서 균형을 잡는 면에서 누구든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어렵지만 의사표현을 했다.” 【서울=뉴시스】
= “국민적 화합을 이뤄내고 국민과 소통하면 좋지만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런 일을 바라지는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런 논의들이 벌어지면 걱정이다. 그 때가 봐서 생각해봐야겠다.” - 정부가 어느 정도 심각하게 들어주기를 바라나? =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시국선언 반대하는 교수 있었나? = (이호준 교수)“안 된다는 분은 없었다.” (최갑수 교수)“서울대 교수들의 의사표현이 아주 구체적인 것을 가지고 강력하게 반대하는 경우는 없었다. 새는 두 날개가 있어야 하듯이 여러 의견들이 공존하고 화합 조정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일해왔다. 그간 민주주의가 후퇴되는 것 같아서 균형을 잡는 면에서 누구든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어렵지만 의사표현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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