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내부 통신망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판한 직원의 중징계를 추진하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11일 성명을 내 “국세청이 한 전 청장의 표적 세무조사를 비판한 나주세무서 김아무개(47·6급)씨의 중징계를 막무가내 밀어붙이고 있다”며 “군사독재 시대에나 있을 법한 부당하고 한심스런 징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성명에서 “한 전 청장의 직권남용 의혹을 해소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던 직원을 (국세청이)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12일 오전 10시 징계위를 열고 김씨한테 중징계 처분을 할 예정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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