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운하 건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금강 사업이 12일 충남 연기군에서 착공됐다.
정부는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금강변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살리기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정부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2조4700억원을 들여 강바닥 정비·준설, 보 3개 설치, 농업용 저수지 11개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금강운하백지화 국민행동은 “제방을 쌓고 보를 만들면 수질이 악화하고 행정도시의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라며 “22조원의 세금을 들여 생태를 파괴하는 운하 건설 사업이 백지화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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