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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에어컨 팡팡 ‘추운 사무실’

등록 2009-06-30 19:14

에어컨 팡팡 ‘추운 사무실’
에어컨 팡팡 ‘추운 사무실’
카디건·무릎담요·발열기
여성들 겨울용품 불티나
카디건, 무릎담요, 발열 슬리퍼 …. 계절은 한여름인데, 겨울철 ‘개인 보온제품’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에어컨 카디건’이라고 소문난 보온용 긴소매 카디건 판매량이 6월 한달 동안 전달보다 30%나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이 카디건이 6월 한달 동안 하루 평균 2000장 이상 팔려나가자 7월17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인터파크의 이선희 여성의류 카테고리 매니저는 “성수기인 겨울철 하루 평균 판매량과 비교해 40% 수준이며, 무릎담요도 성수기인 1월에 비해 매출 감소율이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카디건만이 아니다. 발주머니가 달린 무릎담요, 발열 슬리퍼 등도 옥션에서 하루 평균 100개 넘게 팔린다. 할로겐 전기난로나 컴퓨터 ‘유에스비(USB) 발열방석’ 등을 찾는 고객도 꾸준하다.

모든 게 에어컨 때문이다. 회사원 전민경(29)씨는 “중앙 냉난방 건물이라 직원들 모두가 자기 자리에 카디건을 갖추고 있다”며 “점심시간이면 빈 의자마다 카디건과 담요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책상 밑에 ‘휴대용 스팀기’를 두고 쓰는 백아무개(28)씨는 “정장 차림의 남자 사원들이 덥다고 에어컨 온도를 낮추는 바람에, 난방기가 꼭 필요하다”며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여성들의 옷이 점점 짧아지거나 얇아지는 것도 원인의 하나다. 전씨는 “민소매에 카디건을 걸쳐 정장 느낌을 내고, 사무실에선 짧은 치마 위에 무릎담요를 살짝 얹으면 노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편하다”고 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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