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조사
지난해 조사보다 10% 더 늘어
지난해 조사보다 10% 더 늘어
우리나라의 민주화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10%포인트 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일 “우리나라 국민 셋 가운데 한명은 민주화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민주화 수준에 대해 ‘다소 낮다’거나 ‘매우 낮다’고 답한 사람이 33.9%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나타난 23.7%에 비해 10.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민주주의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냐’는 물음에 ‘매우 필요하다’(41.7%), ‘어느 정도 더 필요하다’(40.4%)는 답이 82.1%로,‘현재가 적절하다’(9.4%)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우선과제로 ‘언론·집회·표현의 자유 등 민주적 기본권의 보장’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25.6%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양극화 해소(25.1%), 검·경 등 공권력의 정치적 독립성 보장(23.8%)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민주주의의 발전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사람도 72.4%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36.7%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적’이라고 밝혔으며 34.8%가 ‘중도적’, 24.2%가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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