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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씨 전 소속사 여자 연예인 불러 ‘술자리 강요’ 조사

등록 2009-07-08 20:08수정 2009-07-09 00:17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술자리 접대’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8일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공개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아무개(29)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와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인 김아무개(40·구속)씨의 진술이 계속 엇갈릴 경우, 대질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장씨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던 여자 연예인 ㅇ씨를 불러 김 전 대표, 유씨와 잇따라 대질해 술자리 강요 등을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김 전 대표와 짜고 총 6130만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배임수재)로 입건된 드라마 감독 ㅈ씨를 불러 조사했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김 전 대표 구속 뒤 지금까지 10명 정도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까지 모든 대상자에 대한 수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고위 임원과 그 아들 등 유력 인사들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24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때 “2008년 10월28일 ○○일보 사장의 아들인 대상자는 지인들 3명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중 김 대표가 나중에 와서 합류했고, 당시 고인(장씨)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극구 부인하여 김 대표 체포시까지 내사 중지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조선일보 고위 임원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장씨가 다른 사람을 착각해 조선일보 고위 임원이라고 적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김 전 대표에게 실제 동석자가 누구인지 추궁하고 있다. 유력한 대상자는 김 전 대표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조선일보 계열사의 전직 고위 임원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그(조선일보 계열사의 전직 고위 임원)를 장씨에게 소개할 때 ‘조선 임원’으로 소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접대할 때 주로 이용한 강남의 한 업소 종업원은 “(김 전 대표와 조선일보 계열사 전직 임원이) 함께 오는 것을 자주 봤다”고 말했다.

성남/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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