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당한 사이버 공격]
‘msvcr90.dll’ 파일 존재때 PC 피해
‘msvcr90.dll’ 파일 존재때 PC 피해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좀비 피시가 스스로 하드디스크를 손상시켜 부팅을 못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 걸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용 백신을 개발해 공개했다.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는 악성코드(Win-Trojan/Destroyer.37264)는 2차 공격 시점인 8일에 추가로 발견됐으며, 1차 감염된 개인용 컴퓨터가 특정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든 좀비 피시의 하드디스크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고 특정 환경에서만 피해를 본다고 연구소 쪽은 밝혔다. ‘윈도 비스타’가 깔렸거나 ‘닷넷 프레임워크’ 환경의 윈도 엑스피, 2000, 2003이 설치된 경우로, ‘msvcr90.dll’ 파일이 존재하는 경우다. ‘msvcr90.dll’ 파일이 피시 안에 있는지는 윈도의 ‘탐색기’를 열어 ‘검색’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백신은 안철수연구소 사이트(ahnlab.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10일 이후 컴퓨터를 처음 켤 때는, 안전모드로 부팅(피시 전원 스위치를 누른 직후 F8 키를 계속 누름)한 뒤 날짜를 9일 이전 등으로 변경하고 재부팅한 뒤 최신 백신으로 점검하고 나서 사용하는 게 혹시 있을지 모르는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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