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움직인 ‘디도스’
국내도 주의보 발령
국내도 주의보 발령
국외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 사이트들이 지난 6일 밤(한국시각) 일제히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국내에 ‘디도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트위터·페이스북·라이브저널 사이트가 한꺼번에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며 “국내 피시(PC) 이용자들도 이번 주말 피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방송통신위는 주말 동안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트위터는 지난 6일 밤 2~3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문의와 불편 호소가 잇따랐다. 최근 디도스 공격 양상은 특정 사이트에 대한 과다한 트래픽을 일으켜 사이트를 마비시킬 뿐 아니라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 피시의 데이터를 파괴하고 부팅을 못하게 만드는 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호나라(boho.or.kr)에서 악성코드 감염 점검과 최신 보안패치를 설치하는 게 안전하다. 황철증 방송통신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국내에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이상징후는 없으나, 유사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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