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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직교수-건축사업자 ‘검은돈’

등록 2009-08-10 19:35

한국선급쪽 연루 가능성 수사
* 한국선급 : 건설 용역 발주회사
경찰이 현직 유명 사립대 공대 교수가 건축 설계용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현직 교수와 관련된 돈의 흐름을 일부 확인한데 이어, 용역사업을 발주한 회사 쪽 임원의 공금횡령 등 내부 비리까지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선박 검사 회사인 ‘한국선급’의 부산 신사옥 건설 과정에서 서울소재 ㅇ대 공대 ㅂ 교수가 특정 건축사무소를 설계용역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돈은 같은 대학 출신인 ㅂ 교수 지인의 계좌를 통해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의 신사옥 건축 비용은 500억원이며, 이중 설계 용역비는 2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ㅂ 교수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업체를 선정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초 한국선급 임직원의 내부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ㅂ 교수의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회사 임직원의 공금 횡령 의혹과 취업 관련 비리, 허위 출장비 청구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대전에 있는 이 회사의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 등 혐의 사실을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선급은 국토해양부와 선박 검사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고 연간 1천억원대의 수수료를 받는 회사로 공공성이 강하다”며 “ㅂ 교수 관련 의혹까지를 포함해 전체 수사결과는 앞으로 1~2주 정도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박수진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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